💟 님께 드리는 2024 열린옷장 보고서

2024. 12. 16.

💌 대여자 박예리님의 편지

사랑으로 기부해주신 덕분에 면접 잘 보고 왔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저에게 도착해서 더 큰 사랑이 되었네요.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님은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얼마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의 수상 강연을 보며 저 역시 큰 감명을 받았는데요. 내용 중 '과거는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듣고 단박에 님의 정장이 생각났어요. 기증자님의 '과거'를 함께했던 정장이 '현재'의 청년들을 돕고 있으니까요.

모두가 무탈하고 평온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2024 열린옷장 보고서를 전해드립니다.

님과 함께 입은 옷의 기록들을 전해드립니다.

몇 번 대여 되었는지, 내게 온 편지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님 기증리포트 읽기

#열린옷장 2024년 기증공유활동 보고

2024 기증활동 : 402명의 기증자와 3,096점의 기증품
올해도 열린옷장에는 매일 노란색 기증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정장을 기증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모든 기증 의류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자 공유옷장에서 활용하지 못한 의류는 세컨핸드샵 '제로핸즈'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2024 대여활동 : 16,564명의 대여자와 함께 입은 정장
열린옷장은 '면접정장만 대여한다', '서울시민만 빌릴 수 있다'는 오해(?)를 받았었는데요. 그 오해들이 조금씩 풀리는 듯 합니다🙂 대여자 3명 중 1명은 면접 이외 목적으로 정장을 빌렸고요, 택배 대여 중 67.62%가 서울 외 지역으로 보낸 정장이었어요.
2024 나눔활동 : 19명의 청년과 멘토링, 5060 청년의 시작 응원, 십시일밥 기부
직무멘토링 내공식탁, 중장년을 응원하는 5060 열린사진관, 대학생 비영리단체 <십시일밥>에 정기기부를 했습니다. 올해 나눔활동은 작년에 비해 수해인원 수가 소박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에 도착한 편지 : 기증편지 205통, 대여편지 353통
편지 수는 적지만 진솔한 손편지가 주는 감동은 여전했습니다💌 유튜버 진지우기님과 함께 손편지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에는 어떤 방법으로 열린옷장 편지를 전달할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 활동들 : 세컨핸드샵 '제로핸즈', 정장 업사이클링 워크숍, 1:1 면접 이미지컨설팅
기증받은 정장을 좀 더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던 한 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2024년 더 자세히 보기

# 열린옷장이 만난 사람들

한 해 동안 열린옷장을 달리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분주하게 옷장 안을 누비는 옷장지기들, 매일 대여 현장에서 만나는 대여자분들, 기증상자를 통해 만나는 기증자분들은 물론이고요! 올해는 특별히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난 것 같아 자랑삼아 따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024 열린옷장의 인연들 만나보기

💌 : 첫 면접의 떨림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이지예 대여자의 편지

저의 인생 첫 정규직 면접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 전,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서 옷을 빌리고 기증자님의 편지를 받았을 때 마음이 몽글몽글 했어요. 너무 떨리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덕분에 조금 진정이 됐습니다. 저도 언젠가 당신처럼 제 길을 찾고난 후,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네요.. 아 참! 면접은 잘 봤어요.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

💌 : 귀중한 복덩이 양복을 기증해준 박차복 기증자의 편지

안녕하세요. 특성화고 졸업 후 공기업 면접 보느라 장만한 첫 양복이랍니다. 이 첫 양복 입고 공기업 합격한 귀중한 복덩이 아이라 다른 양복이 필요한 분에게 꼭꼭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공기업 다니며 야간에 대학 진학도 하고 취업해서도 자격증 취득하고 나름 열심 공부하고 있어요. 복덩이 양복 입으실 분 행복했으면 좋은 일만 생기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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