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하반기 계획 세우셨나요?

2025. 6. 29.

님 하반기 계획 세우셨나요?

님은 스몰토크에 능숙하신가요? 저는 스몰토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특히 면접을 앞두고 긴장한 듯한 대여자분들을 만나면 조금 더 오지랖을 부리고 싶어집니다. 말할까 말까 망설이다 "면접 잘 보고 오세요!" 인사를 합니다. 보통은 대화가 이어지지 않지만 종종 눈을 반짝이며🥹 "저 여기서 빌리고 합격해서 이번엔 최종면접 가요.",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같은 말씀을 해주시기도 해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느낄 때, 짧은 대화에서도 큰 힘을 받습니다. 어떻게 매일이 아름답고 순조로울 수 있겠어요. 만족스러운 날도 있고 아쉬운 날도 있어요. 그래도 주고받은 따뜻한 한마디가 하루를 살아갈 용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은주 드림☘️

미리 보는 OPEN LETTER

✍️기획ㅣ2025 열린옷장 상반기 결산

지난 4~5월 동안 열린옷장을 이용한 분들에게 만족도 설문을 요청했습니다. 그중 429명에게 답변을 받았어요. 설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서 하반기에 보완하고 나아갈 방향도 그려보았습니다.

📢소식ㅣ열린옷장에 이런 일이
▪︎서울시 미래청년일자리 제로웨이스트 인턴 활동 시작

▪︎열린옷장 현장 스케치 촬영_조태현 작가님 재능기부

▪︎7월 내공식탁 진행 예정_배터리 연구 개발 분야

💌편지ㅣ열린옷장 손편지

"얼굴 모르는 분들의 옷 하나하나가 모여 예쁜 면접복장이 완성된 것 같아요"

2025 열린옷장 상반기 결산

하반기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정장은 각자의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시기와 빈도가 다른 옷입니다. 누군가는 취업 준비를 하는 시기에만 필요하고, 누군가는 일을 할 때 정장을 계속 입어야 하죠. 그리고 체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입기가 어렵고요. 그런 특성 때문에 입지 않는 정장들이 생겼고, 열린옷장이라는 정장공유 플랫폼도 탄생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용자분들의 의견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빈틈이 없도록 하고, 아쉬운 부분은 더 많이 고민해야 하죠. 열린옷장도 꾸준히 상/하반기마다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모두가 긍정적인 정장대여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2025년도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하반기 운영을 위해 주목할 내용과 개선 방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2025 상반기 만족도 조사 자세히 보기 🔗클릭]

1. 퀄리티 관리 : 중요한 날, 정장은 완벽해야 하니까🧐

👆바지 칼주름 다림질 중인 옷장지기 해인님

10년 넘게 열린옷장을 운영하다 보니 공유 업계 분위기와 이용하시는 분들의 니즈도 많이 바뀌는 것을 느껴요. 하루를 입지만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후회 없는 소비를 하기를 원하시죠.

열린옷장 서비스 중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항목이 바로 "의류 퀄리티"입니다. 대여자분들의 안목과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정장은 입을수록 사용감이 생깁니다. 세심한 의류 관리와, 전체적으로 고르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영원한 숙제일 것 같습니다. 더욱 전문적인 의류관리 스킬을 공유/교육하고 깐깐한 기준으로 검수, 또 검수 하겠습니다!

좋았어요😊

"정장 퀄리티도 아주 좋고 직원 응대도 너무 친절해서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 -김00님
"좋은 품질의 옷을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었던 쾌적한 이용경험 이었습니다." -이00님

아쉬워요😦

"옷이 많이 낡아서 아쉬워요. 면접이라 잘 보이고 싶은데 주기적으로 새 의류로 교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윤00님
"구두 퀄리티가 개선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00님

하반기에는💫

의류 관리/검수 기준이 근무자에 따라 달라지지 않도록 매뉴얼을 정비할게요.
스케줄을 정해 전체 수량의 퀄리티 검수를 진행할게요.
검수에 집중할 수 있는 밝고 독립된 공간을 마련할게요.

2. 대기시간 이슈 : 예약시간에 왔는데 기다리라고요?🤔

👆컬러 정장을 추천하고 있는 도빈님

안내와 응대 만족도에서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이 "대기시간" 이었습니다. 열린옷장은 서비스 퀄리티와 운영 유지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독자적인 예약-대여-반납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이고 빠르게 전체 과정을 관리할 수 있죠. 하지만 프로그램 속에서 일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보니 크고 작은 지연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전 타임 응대 시간이 길어지거나, 방문 인원이 꽉 차거나, 옷장지기 일손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어요. 이용하기로 약속된 예약시간에 방문하신 만큼 대기시간이 생겨 불편한 일은 없어야겠어요. 더욱더 효율적이고 빠른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응대 과정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좋았어요☺️

"편리하게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어 정말 잘 이용하고있습니다. 화이팅!" -이00님
"다양한 사이즈와 친절한 응대~ 체계적인 시스템이 만족입니다." -익명님

아쉬워요😦

"대기시간이 조금 길었던것 같아요." -허00님
"직원이 한두 분 밖에 없다 보니 사이즈 상담 같은 거 받을 때 벨 울려도 잘 못 오세요". -전00님

하반기에는💫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3인이 합류했어요! 탈의실에서 벨이 울리면 더욱 빠르게 도와드릴게요.
재방문, 특별 요청사항이 있는 경우 빠른 응대를 할 수 있도록 미리 파악하고 준비할게요.
불가피한 대기시간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장 룩북 등 대기하며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비치할게요.

3. 공유/환경 가치 전달 : 기증받은 옷인줄 몰랐어요😅

👆기증상자에서 정장을 꺼내고 있는 겨울님

열린옷장은 정장을 입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용자분들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기증과 공유를 경험하게 되죠. 열린옷장 이용 후 '기증문화 및 의류대여 라이프스타일'에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를 질문했습니다. 긍정 응답인 '매우 그렇다(69.1%)'과 '그렇다(21.2%)는 총 90.3%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2024년 하반기 만족도 조사의 동일한 질문의 답변과 비교해 보면 '매우 그렇다' 응답률은 줄고, '그렇다', '보통이다' 응답률은 늘어났습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아쉬운 변화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대여 현장에서도 기증과 공유, 친환경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합니다.

좋았어요😊

"취업준비생이 부담없이 정장을 대여할 수 있게 해주어 무척 좋은 제도 같아요. 심지어 기증된 옷이라고 하니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뻐요!" -최00님
"한 벌의 정장이 주는 자신감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정00님

아쉬워요😦

"옷 기부도 할수있는 방법을 게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00님
"기증받은 정장인지 몰랐어요" -익명님

하반기에는💫

정장 기증 방법 안내, 기증/나눔 이야기 게시 등 열린옷장 공간 곳곳에서 정장공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더할게요.
올해 홈페이지 리뉴얼을 하며 기증자를 알려드리고 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지가 추가되었습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열심히 안내해서 하반기에는 기증자와 대여자 의 소통이 더욱 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정리를 하고 보니 상반기 결산이라 쓰고 야심찬 하반기 계획이라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상반기에서 하반기가 되었다고 해서 당장 많은 게 바뀌지는 않죠. 어제 했던 일을 오늘도 해내며 같은 일이라도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고민합니다. 그런 꾸준함과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반기에도 열린옷장의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

보태주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편하게 전달해 주세요. 이메일, 카카오톡 채널 등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

1.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3인 출근

참여 기업 신청부터 활동가 모집까지 이번 상반기 내내 기다렸던 분들이 열린옷장에 오셨습니다. 바로 서울시 미래청년일자리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3분 입니다. 기업 탐방부터 열린옷장에 러브콜을 주신 민식님, 정장이 참 잘 어울리는 민찬님, 차분한 일잘러 느낌 물씬 나는 도하님까지! 3분과 함께 하반기에는 더욱 활기찬 열린옷장을 만들어 갈게요!

👆제로웨이스트 활동가 교육중

2. 열린옷장 현장 스케치 촬영📷_조태현 작가님 재능기부

이번 뉴스레터 사진 퀄리티가 갑자기 좋아진 것을 느끼셨나요? 임팩트얼라이언스 총회에서 인연이 된 조태현 사진작가님께서 사진 재능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오전부터 긴 시간 동안 열린옷장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주셨어요. 촬영 해주신 사진은 홈페이지와 SNS에서 많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조태현 작가님 재능기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