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노트에는 어떤 이야기가 적혀있나요? 저는 학생 시절에는 과목마다 노트 하나를 꽉 채울 정도로 무언가를 적고, 쓰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점점 다이어리든 업무 노트든 한 권을 다 쓰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책상에 지긋이 앉아 글 쓰는 시간은 줄었지만, 휴대폰 메모장에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몇 줄씩 적습니다. 그리고 생각들이 정리되면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SNS로 공유해요.
올해 초에 비영리 글쓰기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비영리 분야의 일은 명확한 형체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글로 남기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글은 써 놓으면 언젠가 쓰인다고요. 열린옷장에도 그런 글들이 모인 노트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새 31편의 글이 모인 '오픈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은주 드림☘️
|
|
|
미리 보는 OPEN LETTER
✍️기획ㅣ오피셜과 프라이빗 사이 어딘가
열린옷장 홈페이지에는 조금 사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옷장지기들이 작성한 '오픈노트'인데요. 열린옷장에서 일하며 적은 경험과 생각들, 다시 부활한 사내동아리 독서클럽 후기,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어요.
📢소식ㅣ열린옷장에 이런 일이 ▪︎마케팅 협업 with 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1조 '일렁일조'
▪︎매주 금요일, 새로운 코디를 공유합니다_열린옷장 코디북
▪︎7월 내공식탁 진행_배터리 연구 개발 분야
💌편지ㅣ열린옷장 손편지
"저도 커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응원하는 사람이 될게요!"
|
|
|
오픈노트, 같이 열어보실래요?
오피셜과 프라이빗 사이 어딘가 |
|
|
작년 열린옷장의 목표 중 하나는 '옷장지기 모두 에디터가 되자' 였습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글쓰기 강연을 듣기도 하고, 홈페이지에 옷장지기들의 글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했어요. 바로 '오픈노트' 입니다.
오픈노트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고 31편의 글이 업로드되었어요. 오픈노트에는 옷장지기들이 100% 자발적으로 빈 노트에 쓰고 싶은 것을 씁니다. 열린옷장에서 일하며 적은 경험과 생각들, 다시 부활한 사내 동아리 독서모임의 후기 그리고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어요. 제가 꺼내보며 읽는 오픈노트 북마크를 공유할게요! |
|
|
열린 독서모임은 책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옷장지기들의 애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려 퇴근 후에 사내에서 진행되거든요..! 독서모임이 있는 날 아침에는 '어제 밤새 읽었더니 너무 졸려요..', '후.. 할 말은 많지만 이따 할게요' 이야기하며 아메리카노(투샷 이상)를 마시는 옷장지기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
|
휴무일에도, 근무 종료 후에도 계속되는 독서모임! |
|
|
🙋♀️열린옷장 '오시는 길'(written by 정아) 자세히 읽기 🔗
열린옷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정장이 필요한 누구나 환영받아야 하죠. 그래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큰 사이즈 탈의실인 누구나 탈의실을 제작했고, 얼마 전 '하티스트'에서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정장도 기증받았어요.
"이런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한번 가볼까 마음먹은 휠체어 이용자들이 막상 오려고 할 때 오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까?"
옷장지기 정아님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열린옷장 '오시는 길'을 더 자세히 정리해 보셨대요. 님이 매일 걷는 출근길을 떠올리며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
건대입구역 1번 출구 열린옷장 오는 길에 빼곡히 주차된 자전거들.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모두 가리고 있어요. |
|
|
"이 넥타이가 너무 튀진 않겠죠?"
"안경을 벗는 게 나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이번이 정말 중요한 면접이라서요, 이번엔 진짜 떨어지면 안 되는데…"
치수 확인부터 정장을 고르기까지 용현님과 함께한 한 대여자분이 계셨어요. 하나하나 아주 신중하게 고민하고 걱정도 많으셨죠. 혼잣말 같은 대여자님의 마지막 말을 듣고 용현님은 어떤 말을 해주고 싶었을까요?
|
|
|
나는 절망이 왔을 때 바로 극복하지 못하고 피하지도 못하고 신나게 탔다. 마치 파도인 양.
하지만 그건 못 넘을 파도는 아니더라.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좌절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살아가죠. 그때마다 극복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달라요. 명진님은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싫어하는 것'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일본 유학이 좌절되자, 아이들을 싫어했지만 일본으로 아동 대상 해외 봉사를 떠난 것이죠! 절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위에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선 명진님이 정말 용감하다고 생각했어요. |
|
|
유난히 어린이를 싫어했던 명진님의 해외봉사 시절 |
|
|
🌟 나다울 권리: 당신의 외모 무죄!(written by 달래) 자세히 읽기 🔗 |
|
|
어떤 날에 방문하셨던 대여자분이 내게 더 큰 사이즈의 정장을 요청하며 “죄송해요. 옷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지”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난다.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었던 달래님의 글입니다. 외모 강박은 이미 체화되어 무엇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의식하려고 해도 아차! 하는 순간이 생기죠. 열린옷장에서는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변하는 몸에 맞춰 멋진 정장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옷장지기들은 더욱 태연하고 다정한 응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
|
그동안 올라온 오픈노트 글을 쭉 돌아보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생각을 깊게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정해진 주제도, 작가도 없는 노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올라올지 기대해 주세요! |
|
|
1. 마케팅 협업 with 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1조 '일렁일조'
대학생분들과의 활동은 언제나 새롭고 즐겁습니다. LG전자 ESG 아카데미 학생들은 한 달에 한 가지 이슈를 정해서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와 함께 새로운 행동을 해보는 활동을 한다고 해요. 사회복지학과, 환경공학과, 광고홍보학과, 디자인과 4명이 모인 어벤저스 '일렁일조'! 열린옷장에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트렌디한 홍보 콘텐츠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반응 폭발한 MZ 정장룩북 보러가기 🔗] |
|
|
2. 매주 금요일, 새로운 정장룩을 공유해요_열린옷장 코디북
|
|
|
3. 7월 내공식탁 진행_배터리 연구 개발 분야
폭우를 뚫고 무려 대전에서 KTX를 타고 와주신 내공선배님! 홈페이지에서 직접 내공식탁에 멘토로 자원해 주셨어요. 역대급으로 참여자분들의 질문이 많아 아주 뜨거운 2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열린옷장에 기증한 적이 없으셔도 내공멘토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배터리 연구개발 분야 자세히 알아보기 🔗] |
|
|
열린옷장의 정장은 입을 수록 가치가 더해집니다. 가치를 더해주는 기증편지와 대여편지를 소개합니다. |
|
|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지색 자켓을 빌려 사용한 이*호 입니다. 졸업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열린옷장을 찾았는데요. 옷장지기 분들이 친구처럼 친근하게, 선배로서 어떻게 입으면 더 잘 어울릴지 추천해주셔서 학교에 갔을 때 저의 옷은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AK-47(총기 모형)를 들고 온 친구, 바나나옷, 공룡옷 등 개성있는 옷을 입고 온 친구들이 많았으나 저는 하나뿐인 컨셉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저도 비영리단체인 열린옷장에서 일하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신 열린옷장 옷장지기 분들과 더벨로테일러 사, 타일러스트 사, 맨솔님, 김*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커서 선생님들과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고 그 사람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될게요!
2025년 7월 8일
대여자 이*호
|
|
|
열린옷장표 직무멘토링 내공식탁에서 든든한 내공선배가 되어주세요💪 내공선배 신청하기 |
입지 않는 정장, 열린옷장을 통해 꼭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해보세요💞 정장 기증하기 |
|
|
지난 오픈레터에 대한 한마디
손편지 콘텐츠 좋았어요📮
"저에게 지목(?)되어 온 편지라고 생각되어 정장기부를 한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열린옷장이 기증자님의 응원과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정장을 대여 후에 감사 편지도 많이 써주십니다. 대여 편지는 모든 기증자님께 드리는 편지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따뜻한 손편지 계속해서 공유해 드릴게요! |
|
|
이번 오픈레터 어땠나요? 🤓
오픈레터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
|
|
사단법인 열린옷장info@theopencloset.net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13 502호(화양동, 웅진빌딩) 0269291020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