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님께 드립니다

님의 연말은 어땠나요? 저는 12월이 온 줄도 잘 모르다가 이 편지를 읽으며 비로소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알았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가만히 앉아 나를 칭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예전의 저는 '해가 바뀌는 게 별 건가, 똑같이 겨울이고 똑같이 소중한 매일이지!'하고 생각했는데요. 오래, 천천히, 즐겁게 달리기 위해서는 회고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배워갑니다. 님을 충분히 다독이고 새 해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이 필요하다면 님의 기증으로 18,656명의 우리가 '함께 입었던 옷'이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10년이 넘게 꾸준히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정장 등의 의류는 물론, 응원을 담아 써주시는 편지, 겨울에는 핫팩을, 휠체어 사용인을 위한 '누구나 탈의실' 제작을 위한 기부금 등. 열린옷장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기꺼이 나서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열린옷장 기증 활동 자세히 보기

코로나가 습격한 2020년 이용자가 크게 줄며 회복이 어려웠는데요, 2022년은 '회복'의 청신호가 반짝였습니다! 택배대여 이용자 또한 전년대비 약1.6배 성장했어요. 그리고 올해는 열린옷장 서비스에서 위로, 응원을 느꼈다는 후기를 전한 이용자가 많았습니다. 열린옷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함께 담아보았어요! 👉👉열린옷장 대여 활동 자세히 보기

님은 '올해의 OOO'을 시도해보셨나요? 저는 연말에 올해의 음악이나 영화, 사건, 고마움 등을 꼽으며 한 해를 마감해요. 그러다보면 괜히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도 생겨서 한 해가 풍성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열린옷장도 옷장지기가 기억에 남는 올해의 사건과 대여자, 기증자를 꼽아봤습니다. 같이 읽어봐 주세요! 😆

열린옷장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족도조사를 기반으로 오늘을 평가하고, 열린옷장의 방향을 고민합니다.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 저희가 알게 된 것과 앞으로 노력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읽어주시고, 님의 의견을 전해주신다면 영광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