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갑자기 들이닥친 가을한파에 님도 월요일 아침부터 *옷장 파먹기를 하셨나요? 저는 옷장 속을 한참 헤집어서 즐겨 입는 검은색, 아이보리색 경량 패딩과 체크무늬 반코트를 찾아냈습니다. "아주 추워지기 전까지는 이걸로 충분하겠어😉" 생각하며 검은색 패딩을 챙겨 입고 출근을 했습니다.
지난겨울 주머니에 넣어둔 붕어빵 구매용 현금은 아쉽게도 없었지만, 익숙하게 길이 든 옷을 입으니 어쩐지 든든한 기분이 들었어요. 새 옷 대신 선택한 익숙한 옷이 주는 포근함이 반가웠던 아침이었습니다.
*옷장 파먹기 :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사용해 식비·전기료·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절약 방법인 '냉장고 파먹기'를 변형한 말
-은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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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OPEN LETTER
🌱 의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ㅣ"옷을 위한 지구는 있다"
열린옷장 SNS를 통해 "옷을 위한 지구는 있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의류 구매, 기부, 공유까지! 지속가능한 의류소비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해 보았습니다.
📢 소식ㅣ열린옷장에 이런 일이
▪︎협력소식🌈_<정장을 입은 신사들의 나들이>에 함께했어요! (주최_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기증소식💓_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 기증, F/W 하티스트 유니버셜 의류 기증
💌 편지ㅣ열린옷장 손편지
"열린옷장 덕분에 면접에 합격하고, 갑작스레 첫 출근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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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위한 지구는 있다"
몇 년 전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됐었죠. 산처럼 쌓인 옷 무더기에서 버려진 옷을 뜯어먹고 있는 소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어요. 우리가 소비하는 옷 한 벌이 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저 역시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정말로 옷을 위한 지구는 없을까요?"
"지구를 위한 의류 소비는 불가능할까요?"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개인이 당장 기업의 무분별한 의류 생산을 멈출 수 없고, 의류 폐기물이 바다와 땅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누가 해결해 주길 기다릴 수만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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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 세컨핸드샵 '제로핸즈' 의류를 살펴보는 모습. © 조태현ㅣbeyond the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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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열린옷장에서 일하기 전에는 새 옷을 사는 것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쏟아지는 신상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필요 이상의 옷이 지구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부담인지 알게 되면서 새 옷을 사면 마음이 어딘가 불편하더라고요.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나에게 온 옷을 끝까지 책임 있게 소비하는 것이 의류 제로웨이스트의 시작이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과 선택을 하는 거죠. 새 옷 구매, 점점 다양해지는 의류 수거와 기부 플랫폼 이용, 열린옷장의 정장 공유와 업사이클링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의류소비 방법을 제시합니다. 사람과 지구 모두를 위한 '의류 제로웨이스트'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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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2025 서울시 제로마켓 활성화 사업 보조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캠페인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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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장을 입은 신사들의 나들이>에 함께했어요🌈 (주최_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가정, 학교,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상담, 위기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 '띵동'! 띵동에서 준비한 10월의 '띵동식탁' <정장을 입은 신사들의 나들이>에 열린옷장이 정장 대여로 협력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사분들은 10대 트랜스 남성과 논바이너리 청소년분들이셨고요. 직접 열린옷장에 방문해서 멋진 정장들을 입고 골라보셨어요. 원하는 옷을 마음껏 입어보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였답니다. 정장을 고른 후에는 건대 거리를 다 같이 활보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파티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띵동' 블로그 포스팅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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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에서 정장을 입어보고 있는 신사분 (이미지 출처 : 띵동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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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분들의 후기🗣️
"같이 정장을 입고 서로를 바라봐주는 시간이 좋았다."
"정체성이 비슷한 트랜스젠더 당사자 분들과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 미스젠더링 당하지 않는 하루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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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대여하는 일을 하다 보면 정장은 입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올려주고 그 사람을 주목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정장이라는 멋진 옷을 통해 표현해 보는 것은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신사분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어서 열린옷장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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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증소식💓_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 기증, F/W 하티스트 유니버셜 의류 기증
1️⃣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 기증 캠페인 진행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직원분들이
청년 구직자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옷장 속 잠자는 정장'을 기증해 주셨어요!
패션회사 직원분들의 옷장에서 온 정장이라
스타일리쉬하고 멋진 옷들이 많았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기증소식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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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기증의류로 가을 코디를 구상중인 옷장지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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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시즌 의류가 많아서 더 추워지기 전에 진열하고 싶은 욕심이 났습니다. 얼른 대여하실 수 있게 열심히 작업했어요. 하객룩, 비즈니스 캐주얼 면접에
지금 딱! 입기 좋은 정장들이 많아져서
옷장지기들도 든든합니다. 응원이 담긴 멋진 정장을 기증해주신
'삼성물산 패션부문'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분들에게 열심히 공유할게요💫 [삼성물산 기증의류로 완성한 정장 코디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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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보다 빠르게 기증 작업중인 겨울님의 모터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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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W 하티스트 유니버셜 의류 기증
전사 임직원 기증 캠페인에 이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하티스트'에서 또다시 기증을 해주셨습니다. 정장과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자켓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휠체어 사용인을 위한 앉은자세용 팬츠도 겨울버전으로 따뜻하게 준비해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따듯한 기증 덕분에 다가오는 겨울이 두렵지 않습니다! 유니버셜 의류를 기증해 주신 '하티스트' 감사합니다🥰 [하티스트 F/W 유니버셜 의류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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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의 정장은 입을 수록 가치가 더해집니다. 가치를 더해주는 기증편지와 대여편지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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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사이즈가 큰 탓에, 갑작스럽게 양복을 빌리려고 하니 근처 가게들에는 사이즈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열린옷장에는 빅사이즈 정장도 있어 안심하고 면접을 보러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린옷장 덕에 면접을 합격하고, 갑작스레 첫 출근을 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열린옷장의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사회 생활의 첫 걸음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27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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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옷장표 직무멘토링 내공식탁에서 든든한 내공선배가 되어주세요💪 내공선배 신청하기 |
입지 않는 정장, 열린옷장을 통해 꼭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해보세요💞 정장 기증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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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픈레터 어땠나요?
오픈레터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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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열린옷장info@theopencloset.net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13 502호(화양동, 웅진빌딩) 0269291020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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