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아침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최근 미루기만 했던 아침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었어요.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산책로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에 비해 신기할 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웠어요. 아침 특유의 생기와 에너지를 느끼니 발걸음에도 저절로 힘이 들어갔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 하나만 달라졌을 뿐인데, 같은 풍경도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님의 오늘도 그런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은주 드림☘️
미리 보는 OPEN LETTER
✨ 기획ㅣ정장을 입고 대통령을 만난다고요? 열린옷장의 정장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는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날, 열린옷장에도 오래 남을 이야기가 하나 더 쌓였습니다.
📢 소식ㅣ열린옷장에 이런 일이
▪︎옷장지기 퍼스널 컬러 교육 수료
"이 정장이 잘 어울려요!"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더 전문적인 스타일링을 위해 옷장지기들이 퍼스널 컬러 디렉터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2026 2분기 '런치 독서회' 진행
좋은 이야기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까요? 『픽사 스토리텔링』을 함께 읽으며, 사람을 잇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 편지ㅣ열린옷장 손편지
"세상에 어떻게 저에게 이렇게 멋진 옷을 선물해 주셨나요!"
정장을 입고 대통령을 만난다고요?
현충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여성분이 계셨어요. 평소에도 중요한 일정을 앞둔 분들을 많이 만나지만, 이번은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제71회 현충일 기념 추념식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게 되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군으로 복무하던 중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는 의미 있는 순간에 입을 정장을 찾기 위해 열린옷장에 방문하셨습니다. (주)링키지랩과 함께하는 장애청년 무료대여 프로그램 '희망링크옷장'을 통해서요.
정장을 고르는 내내 설렘과 긴장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옷매무새를 살피는 어머니의 눈빛에서도, 정장을 입은 대여자님의 표정에서도 기분 좋은 긴장감이 전해졌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옷장지기들도 자연스럽게 그날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어떤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을지, 어떤 마음으로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될지를요.
우리가 하는 일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
사실 옷장지기들도 대여한 정장을 입은 '그날의 모습'을 직접 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어떤 자리였는지, 어떤 표정으로 서 있었는지, 그 순간을 온전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추념식 생중계를 통해 그분이 실제로 그 정장을 입고 그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정성껏 건넨 정장이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눈앞에서 확인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화면 속 한 사람을 보고 있었지만, 그동안 우리가 건넨 수많은 정장들도 어딘가에서 저마다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편의 이야기가 쌓였습니다
며칠 뒤, 고이 정돈해 반납하신 정장과 함께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열린옷장에서 기부해주신 옷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긴장했던 순간에도,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든든했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대여자님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그날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린옷장에는 또 한 편의 이야기가 쌓였습니다.
🧑🏫 옷장지기 '퍼스널 컬러 디렉터' 교육 수료
더 전문적인 응대와 추천을 위해, 옷장지기들이 퍼스널 컬러 디렉터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퍼스널 컬러의 기본 정의와 구분부터 이미지 분석까지 배우며 스타일링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어요. 현장에서도 그냥 '잘 어울리세요!' 보다 더 전문적인 판단과 언어로 확신을 주는 응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2026 2분기 런치 독서회 진행 (with 픽사 스토리텔링)
옷장지기들의 '런치독서회' 두 번째 모임에서는 매튜 룬의 『픽사 스토리텔링』을 함께 읽었습니다. 기증자와 대여자의 진심이 담긴 스토리가 열린옷장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며,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시무식에서 ‘Human Touch & Story’를 올해 열린옷장 활동의 키워드로 삼았는데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런치독서회 후기 보러 가기)
열린옷장의 정장은 입을 수록 가치가 더해집니다. 가치를 더해주는 기증편지와 대여편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지님, 박*걸님.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결혼식장의 하객으로 참여했는데, 그만 제가 주인공이 된 듯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저에게 이렇게 멋진 옷을 선물해 주셨나요!
옷은 제2의 언어의 말솜씨 같습니다. 내성적인 저는 동료들과의 대화 중에도 이 옷을, 즉 이 옷이 주는 품위 자체만으로도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함께 했던 이들의 품위와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옷이 없던 저에게는 오늘 같은 완벽한 옷을 선물 해주시고, 지인 따님의 결혼식에 참여해서 결혼식의 품위와 성스러움에 동참하고 더욱 빛나게 해 주셨습니다.